한국은 영유아도 수면이 부족하다

2016-02-19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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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유아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서구는 물론이고 같은 아시아지역보다도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또래의 서양 아이들과 비교하면 평균 수면시간이 하루 1시간 이상이나 적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신생아부터 36개월까지의 영유아였다. 연구팀은 영유아를 한국, 한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일본, 중국, 홍콩, 인도 등), 서구 국가(호주, 캐나다, 미국, 영국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의 수면시간을 비교했다.

이 결과 한국의 영유아는 하루 평균 총 수면시간이 11시간53분으로 아시아 국가의 12시간19분, 서구 국가의 13시간1분보다 각각 26분, 1시간8분이 짧았다. 총 수면시간은 아이들의 낮과 밤 수면을 합한 개념이다.

한국 영유아의 수면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은 이유로는 TV시청, 부모와 함께 자는 수면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 2월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