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민 만화캐릭터로 다시 태어난 신윤복의 미인도

2015-04-07     강병진

마우리시우는 브라질의 국민 만화캐릭터인 모니카를 만든 만화가로, 세계 명화 속에 만화 캐릭터를 넣어 다시 그린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런 마우리시우가 이번에는 김홍도의 '서당', 신윤복의 '단오풍정', '미인도' 등 우리나라 풍속도를 자신의 만화 캐릭터로 새롭게 그려냈다.

정갈한 트레머리와 절제된 표정, 한복의 아름다운 곡선으로 조선시대 미인을 표현한 신윤복의 '미인도'는 마우리시우의 대표 캐릭터 모니카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아름다운 모니카'라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마우리시우는 과거에도 김득신의 '파적도'를 자신의 개성을 담아 새 작품으로 소개하는 등 한국의 풍속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작품을 비롯해 마우리시우의 작품 250여점은 오는 8월 23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