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 아시아 증시, 이틀째 공포감에 휩싸이다

2016-02-12     허완
A currency trader watches monitors at the foreign exchange dealing room of the KEB Hana Bank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Friday, Feb. 12, 2016. Japan’s main stock index dived Friday, leading other Asian markets lower, after a sell-off in banking shares roiled investors in the U.S. and Europe. (AP Photo/Ahn Young-joon) ⓒASSOCIATED PRESS

일본 증시가 장중 5% 이상 폭락하고 한국 코스닥은 8% 폭락 끝에 거래 일시 중지를 선언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공포감에 휩싸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84% 떨어진 14,952.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21일 14,804.28에 마감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증시에서는 해운, 금융, 증권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로 금융주가 타격을 입으면서 노무라홀딩스와 다이와증권의 주가가 '아베노믹스'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날 코스닥이 오전 11시54분 8.17% 폭락한 594.75까지 떨어지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닥은 거래 재개 이후 회복돼 6.06% 하락한 608.45에 마감했다.

반면 폭락 장세 속에서도 포메탈[11950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빅텍[065450](21.38%), 스페코[013810](18.98%) 등 방위산업 관련주는 남북 관계 급랭 분위기를 타고 고공행진 중이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오후 4시7분(한국시간) 현재 1.05% 내린 18,351.81에, H지수는 1.82% 내린 7,518.67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