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간범은 자신이 강간범이라는 걸 모를 수도 있다

2016-02-11     Jess Davidson
ⓒJOSEPH MCDERMOTT VIA GETTY IMAGES

그 이름을 듣자 배를 얻어 맞은 것 같았고 내 인생 최악의 밤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려 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음, 걔는 나를 강간했어. 그러니까 별로였지."

또한 그들은 혼란스러워 했다. 나를 강간한 사람은 친구들에게 우리의 만남을 자랑하며 웃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나를 강간한 것을 재미있고 합의에 의한 관계로 묘사했다. 한편 나는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

충격적인 생각이 떠올랐다. 그가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른다면?

최근 뉴욕타임스에 대학들이 성 폭력 방지 교육을 더 많이 하면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지형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기사에서 논의한 주제 중 하나는 적극적 동의였다. 동의를 '예스는 예스다'라고 규정하는 정책이다.

여성의 4명 중 1명은 대학교 시절 성 폭력을 경험한다. 그 중 하나로서, 덴버 대학교 부학생 회장으로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대학생들은 섹스와 동의에 대해 안전하고 건강한 대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당황스러운 질문들이 많이 제시된다. 당혹해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수십만 명이 있다. 그러나 뉴스룸 책상 뒤에서 학생들을 분석할 수도 있지만, 대학생들은 이런 어려운 물음들을 현실에서 겪으며 살고 있고, 실제로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다.

뇌의 공포 회로가 극단적인 생존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얼어붙어' 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강간 피해자 중 12~50% 정도가 긴장성 무운동을 경험한다. 나는 성 폭행을 당했을 때 여러 번 노라고 말했지만, 막상 일어났을 때는 맞서 싸울 수 없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동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정보가 없는 개인은 이러한 무운동을 동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적극적 동의에 대한 매체 보도는 여기저기서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적극적인 동의라는 게 좋은 생각일까? 학생들이 이런 정책을 원하거나 필요로 하기는 하는가? 섹스처럼 복잡한 것을 둘러싼 확정적 정의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적극적 동의는 우리가 이런 복잡한 질문들을 전부 다루고 난 뒤의 목표가 아니라, 이 질문들에 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지 않았는데 몸에 남이 손에 닿았던 모든 여성들이 스스로에게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렇게 되었을까?"라고 묻지 않을 때, 육체적으로 여성에게 잘못을 저지른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시도하지도 않을 때에야 승리를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캠퍼스의 강간을 없애려면, 우리는 모두가 강간이 무엇인지,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강간인지 아닌지 알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My Rapist Might Not Know He's a Rapi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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