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종인의 생일선물 받겠다"(사진)

2016-02-02     곽상아 기자

[업데이트] 오후 3시 25분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후 "(현기환)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 난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더민주에) 전했다"며 "나중에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고 크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대통령에게 보낸 생일 축하 선물이 3번이나 '정중히 거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때 '경제 멘토'였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한겨레에 따르면,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난이 거부당한 상황'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오전 9시 7분

오전 9시 54분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말함

더민주 쪽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 시절에 박 대통령 생일 축하 난을 보낸 적이 있다'며 받아달라고 다시 요청)

"정중하게 사양하겠다"고 재차 강조

더민주 쪽에서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고 다시 설명)

"정중하게 사양하겠다"

청와대는 따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선물하려 했다가 거부당한 박수현 더민주 비서실장은 오마이뉴스에 애써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님의 뜻이겠느냐, 실무자의 정무적 판단일 것이다. 어쨌든 대통령님의 생신을 축하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대로 담아서 진심으로 (박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당사자로 언급했던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1월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 화환을 보내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황교안 국무총리의 딸 결혼식에서는 혼주의 사양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 명의로 화환을 보낸 바 있다.

프레시안 2월 2일)

군자나 고고한 선비에 비유되며 승진, 생일 축하 선물로 자주 쓰이고 있다.

난초가 다른 사군자와 함께 군자로 존칭되는 것은 속기(俗氣)를 떠난 산골짜기에서 고요히 남몰래 유향을 풍기고 있는 그 고귀한 모습에 유래하는 것이다.(문화원형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