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안전성·금연효과 근거 모두 부족하다"

2015-04-06     곽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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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A는 지난 2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인 'NECA 공명'을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내고 참석자들이 모두 동의한 '합의문'을 6일 발표했다.

이번 NECA 공명에는 좌장으로 나선 조성일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이성규 NECA 부연구위원, 김주연 NECA 부연구위원, 신호상 공주대(환경교육학과) 교수, 정유석 단국대(의대) 교수, 조홍준 대한금연학회장, 이철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원석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 김유미 보건복지부 사무관, 최현철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등 11명이 참가했다.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자담배의 금연효과에 관한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았다"며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광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NECA는 전문가(대한가정의학회 소속 회원) 33명과 일반인 1천명(흡연자·비흡연자 절반씩)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진행한 전자담배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일반인 중 '전자담배가 해롭다'고 생각한 사람은 71.6%였으며 '금연보조제로 효과가 있다'는 응답은 30.3%나 됐다.

전문가들과 달리 일부 일반인은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효과성에 대해 우호적으로 인식해 전자담배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일반인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