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가족포인트' 폐지에 가입자 불만 폭발

지난달 T가족포인트를 폐지한데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표면화하고 있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T가족포인트 폐지 방침이 알려진 지난달 13일 이후 누리꾼들이 즐겨 찾는 모바일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는 해당 이통사의 일방적인 결정을 성토하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신문고에 T가족포인트 폐지의 부당함을 알리는 신고가 접수돼 미래창조과학부가 이에 대한 처리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미래부 또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제도 폐지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해달라는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현재 피해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지난달 13일 "포인트제도 전반에 대한 법률적 이슈를 고려해 더는 해당 프로그램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됐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돌연 프로그램 폐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약관을 통해 경영상황 등에 따라 제도 자체를 중단·폐지하거나 제공 조건·내용을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해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