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상 첫 적자 기록할듯...대외악재 탓

2016-01-18     박세회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의 지난해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순손실(연결기준)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6천5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20일 공시를 통해 2015년 연간 순손실 규모를 3천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오는 28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의 실적이 이처럼 악화한 것은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철강업계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때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과 원료가 하락에 기인한 보유 광산 가치 감액, 외국 제철사와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영업 외적 요인들로 이같은 규모의 순손실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연결 기준이 아닌 포스코 단독으로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3분기에는 포스코 단독으로 매출액 6조2천990억원, 영업이익 6천380억원, 당기순이익 3천46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