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과학적 데이터를 동원해 맨스프레딩(쩍벌남)에 대해서 맨스플레인을 하고 나섰다

2016-01-18     김도훈
ⓒKalense Kid/Flickr

이코노모니터의 새로운 조사에서 남자 과학자와 기자가 지하철에서의 쩍벌은 자기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어서 하는 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데이터 과학자 마크 스키너의 도움을 받은 이코노모니터의 기자 애쉬 베닝턴은 도대체 왜 남자들이 지하철 및 공공 교통 기관에서 다리를 쩍 벌리는지 조사했다. 남자들의 쩍벌은 워낙 유명해서 '맨스프레딩(Manspreading)'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의 사회 문제다.

기사를 통해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그러나 그들의 분석은 좀 의심이 가는게 사실이어서, 허핑턴포스트는 지하철에서 맨스프레딩을 하지 않고 앉아있는 남자들에게 직접 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아래는 허핑턴포스트 뉴욕 뉴스룸이 수집한 코멘트들이다.

"제가 지하철에 앉을 때는 가방을 무릎에 올려요. 만약 가방이 제 허벅지를 다 덮는다면 제가 맨스프레딩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또 다른 기술은, 민폐남이 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겁니다. 골반 근육을 잘 컨트롤하세요." -알렉스-

"저는 그저 보통 사람처럼 앉아있을 뿐입니다." -맥스웰-

"저는 항상 서서 가요. 하지만, 다리를 벌리고 앉아야만 한다고 말하는 남자들은 다 거짓말쟁이입니다. 다리를 모으고 앉아있는 게 불편할 정도로 거시기가 지나치고 압도적으로 거대한 남자는 거의 없습니다." -노아-

"지하철에서 다리를 쩍벌리고 앉을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요. 왜냐면 그럴 필요도 없는 데다 민폐니까요. 다리를 모으고 평범하게 앉아있는 것이 당신의 남성성을 약화시킨다는 조금의 가치도 없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매트-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보다 몸이 크다. 그러니 보통의 여자들보다 자리를 조금 더 차지하는 건 어쩔 도리 없는 일이다. 하지만 다리나 팔을 쩍 벌리고 앉는 염치없는 짓은 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맨스프레딩이 무례한 짓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과학을 동원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고? 그럼 아래 그림을 참고하라.

맨스프레딩하지 않는 것의 과학 / 지적 능력을 갖춘 대부분의 포유류의 두뇌는 문제를 해결하고 자각적인 선택을 할 능력을 갖고 있다 - 인간의 두뇌는 엉덩이와 다리를 오므리는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심지어 지하철을 타는 동안 다리를 오므리는 것을 유지하는 명령도 내릴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Men Mansplain Manspreading In New Data Analysi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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