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구스만 : 숀 펜의 말은 거짓말이다!

2016-01-15     허완
Joaquin ⓒASSOCIATED PRESS

6개월 만에 검거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의 변호사가 구스만을 인터뷰한 미국 영화배우 숀 펜이 마약 범죄와 관련한 내용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중남미 뉴스네트워크인 텔레수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디요는 또 "숀 펜은 동영상이나 음성 녹음 등 증거가 있느냐"며 "(숀 펜은) 사실 관계를 증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에 실릴 인터뷰 내용을 사전에 구스만으로부터 '검열'까지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구스만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될 수가 없다"며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수사를 받아야 할 각종 범죄 혐의가 많다"며 법적으로 정당한 근거를 내세워 인도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에르난데스는 구스만이 지난 8일 체포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임무를 완수했다. 우리를 믿어달라" 등의 내용을 올린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사실 구스만을 검거하는 데 아무런 관심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멕시코 정부의 고위층이 마약갱단 등 조직 범죄단과 유착한 것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구스만은 교도소 안에서 의문의 피살을 당하거나 다시 탈옥할 가능성도 있다고 멕시코 정부 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텔레수르는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교도관을 매수한 구스만에게 알티플라노는 휴양지나 다름없다"며 "알티플라노는 작년 7월 이후 달라진 것도 없고, 구스만은 VIP로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 곳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