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딸의 백신 인증 사진에 좋아요 3백만 개가 달린 이유

2016-01-12     박세회

언뜻 보기엔 별것도 아닌 사진에 '좋아요'가 3백만 개가 넘게 달렸다. 대체 왜?

Doctor's visit -- time for vaccines!

Posted by Mark Zuckerberg on Friday, January 8, 2016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백신 유아 접종 안전성에 대한 논란에서 저커버그가 백신 옹호론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팔로워는 "당신의 아이와 백신을 맞지 못한 아이들을 보호해준 것과 과학을 지지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지만,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한 팔로워는 "백신은 사람들을 돕는 것보다 더 많이 사람을 죽이기 때문에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가 백신을 두고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가정에서는 백신의 부작용을 염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과학에 따르면 백신의 효능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점검하고 또 점검했으니 염려 마라. 백신을 맞아야 할 수많은 이유가 있다. 맞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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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19개월 된 딸이 백신 접종을 한 이후 자폐증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부모가 미국 보건 당국을 상대로 재판을 벌여 승소하는 등 여전히 미국에서 백신 안전과 관련한 논쟁은 이어지고 있으며 백신에 대한 공포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몇몇 팔로워들은 아무도 저커버그의 딸이 주사 맞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백신 접종 사실 자체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