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670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고 있다

2016-01-12     곽상아 기자

* 경고: 생매장 과정이 여과 없이 보이는 동영상이 포함돼 있어 노약자 및 임산부의 주의를 요망함

이처럼 이 농장의 돼지 670마리 전부가 살처분되는 것은 최근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SOP)' 등 메뉴얼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같은 축사의 돼지에서 추가로 구제역 증상이 나타나자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의 메뉴얼을 불가피하게 바꾼 것이다.

12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김제시 용지면의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트럭에서 방역물품을 내리고 있다. 검정색 천막으로 가려진 농장 안에서는 포크레인이 동원돼 살처분을 하고 있다.

새 메뉴얼 대신 기존 메뉴얼이 적용됐다면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30마리가량만 살처분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전북도 방역 당국 관계자의 전언이다.

2011년 경기도 이천 구제역 당시 돼지 살처분 동영상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 양돈농가의 축사 2동에는 각각 10여 개의 돈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이날 밤까지 이 축사의 돼지들을 모두 살처분하는 한편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 확산할 기미가 보이면 축산 관련 차량의 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하는 '일시 정지(Standing Still)' 조치를 전북과 인근 충남에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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