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세월호 침몰 현장 다시 찾은 가족들

2015-04-03     허완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이 참사 발생 1년을 약 2주 앞둔 3일 사고해역을 찾아 선상예배를 했다.

다만 바닷속에 침몰해 있는 세월호의 선수와 선미를 표시한 작고 빨간 부표만이 그날의 아픔과 슬픔을 상기시켰다.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부활절을 맞아 고난주간 성 금요일에 세월호 침몰 해역 선상예배에 나섰다.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들은 굵은 글씨로 '세월'이라고 적힌 노란 대형부표를 어선으로 둘러싸고 예배를 시작했다.

대부분 세월호 가족들은 "사고해역을 다시 찾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것 같다"며 팽목항에 머문 채 선상예배에는 동참하지 못하기도 했다.

선상예배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 권오복씨는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며 수차례 고개를 숙여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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