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구스만 인터뷰한 숀 펜 비난 여론에 맞서다

2016-01-12     박세회

숀 펜은 자신의 인터뷰가 탈옥 6개월 만에 마약왕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지만 범죄자와의 인터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이를 방어하고 나섰다.

숀 펜과 엘 차포(구스만)의 롤링 스톤 인터뷰

현지 일간지인 엘 우니베르살은 이날 숀 펜이 구스만과의 인터뷰를 위해 멕시코에 도착했을 때 감시당하는 장면이 담긴 10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숀 펜이 야구 모자와 검은 안경을 쓴 채 델 카스티요와 함께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과 호텔로 이동해 누군가가 그들을 소형비행장으로 데리고 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인터뷰 성사까지 델 카스티요가 중심 역할을 했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인터뷰가 이뤄진 며칠 후에 두랑고 주에 있는 구스만의 은신처를 급습했으나 그를 검거하지는 못했다.

그는 당신을 비판하는 일부 언론이 있다는 AP의 질문에 "사실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숀 펜은 기사가 나가기 전에 구스만에게 보여주는 '검열'을 받았다는 비난에는 "아니다. 당신은 히트작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숀 펜은 한 지역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구스만 측과 접촉하면서 자신이 추적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멕시코 사법 당국은 숀 펜과 델 카스티요를 추적한 것이 아니라 구스만의 변호사 중 한사람을 추적하면서 그들과의 접촉 사실을 포착하고 감시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