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인자가 1인자를 대하는 방법

2016-01-10     원성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전날 방영을 시작한 기록영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가 인민군대 사업을 현지지도'에서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제4차 포병대회에 참석한 김 제1위원장이 주석단에 앉아 황 총정치국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인민군 제7차 군사교육일꾼대회에서도 주석단 중앙에 앉은 김 제1위원장이 자리에 앉으라는 신호를 수차례 보내고 나서야 김 제1위원장에게 경례한 뒤 자리에 앉기도 했다.

이런 모습들이 북한 TV에 종종 등장하는 것은 '김정은식 공포 통치'와 북한 사회의 경직성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