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순수익 1300만 원' 버는 카페 사장이 인생 헛헛하다는 고민 털어놓자, 이수근이 건넨 현실 조언(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거다"

2022-12-06     황남경 기자
이수근과 경남 밀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살 의뢰인. ⓒKBS JOY

카페 창업만 바라보고 20대 초반부터 돈을 모아 카페를 오픈하는 데 성공했다는 30살 의뢰인이 "막상 카페를 오픈하니 인생이 헛헛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경남 밀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살 카페 사장 의뢰인이 찾아왔다. 카페를 오픈한지는 1년 정도 됐고, 월 순수익은 1300만 원 정도라고 밝힌 그는 자본금을 모으려고 스무 살 초반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두 번 이상 쉬어본 적 없다고 털어놨다. 

카페 오픈만 바라보고 달렸는데, 막상 오픈하니 헛헛한 마음이 든다는 의뢰인. ⓒKBS JOY

이를 듣던 이수근이 "이제 1년 했는데 현타가 오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자 의뢰인은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다"라며 "아파트 사는 친구가 부러웠다. 집이 여유롭지 않아 부모님이 싸우는 걸 보며 자랐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힘들지 않겠구나' 싶어 막연히 부자가 되야 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남으면 돈을 쓸까 봐 돈 쓸 시간도 없게 살아왔다는 그는 "목숨을 걸고 하고 있다"며 "이것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현실이 되니 현타가 온다"고 밝혔다.

이수근과 서장훈이 건네는 조언. ⓒKBS JOY

이수근은 "듣다 보니 목표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며 "20대 때는 카페를 오픈하는 꿈을 가지고 달려왔는데, 오픈한 뒤엔 그 꿈이 없어진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수근은 "(지금 힘들다고) 일을 놓고 친구들 만나고 연애하다가 돈이 빠져나가면 오는 현타가 지금의 몇 배가 될 거다. 수익 1300만 원 중에서 300만 원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데 쓰고, 그 시간 동안 개인 시간을 더 가져라"고 현실적인 제안을 건네기도. 

이수근과 서장훈이 건네는 조언. ⓒKBS JOY

"휴식도 필요하다. 미래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져라"란 MC들의 조언을 듣던 의뢰인은 "많이 깨달았다. 오만하게 생각했다. 꿈을 향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보였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