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의 쓰임새는?

2016-01-06     원성윤

한 트위테리안이 올린 '더불어민주당' 현수막

이처럼 민주당 앞에 붙은 '더불어'(동사 '더불다'의 활용)가 '민주당'을 수식하는 말인 동시에 앞에 붙는 명사와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해진다. 정치가 '뺄셈'이 아닌 '덧셈'의 정치가 돼야 한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더불어의 활용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2015년12월31일 보도에 따르면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약칭인 ‘더민주’를 영문명에서도 살리려고 ‘The Minjoo’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당 관계자는 “약칭에 ‘민주당’이 들어가면 원외 민주당과 법적 분쟁의 소지가 생기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더민주'에서는 애초 '민주'라는 당명에 삽입해야 했지만, 김민석 전 의원이 있는 '민주당'과 당명이 겹쳐서는 안됐기에 낸 하나의 묘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