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의 망언

반 총장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양국이 이번에 24년간 어려운 현안으로 되어 있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는 기막힌 언사를 거듭했다.

2016-01-05     이태경
ⓒASSOCIATED PRESS

반 총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로 새해 인사를 하면서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양국이 이번에 24년간 어려운 현안으로 되어 있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반기문 "朴대통령의 위안부 용단,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는 기막힌 언사를 거듭했다.

이번 위안부 관련 한일간 합의가 거둔 드문 성과 중 하나는 반기문 총장의 정체가 폭로됐다는 것이다. 반 총장은 최악 가운데 최악이라 할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를 극찬함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몰역사적이고 정의관념과 윤리의식이 낮은 사람인지를 날 것 그대로 드러냈다.

반 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반 총장의 화사하기 이를 데 없는 학력(서울대)과 타이틀(외교부장관, 유엔사무총장)에 유권자들이 현혹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명박과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유권자들의 눈이 여전히 어둡다는 뜻이다. 반기문의 잇따른 망언을 통해 어둡던 유권자의 눈이 밝아질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그리 쉽지는 않을 성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