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류는 아직도 화성에 발을 딛지 못했나?

달 유인착륙에 성공한 미국의 나사를 비롯 여러 기관에서 유인화성탐사를 80년대 중반까지 달성하자는 대화가 오고 갔었다. 엄청난 속도로 달을 정복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80년대에 화성을 방문한다는 상상은 당시에 그렇게 허황된 꿈만은 아니었다. 문제? 정치적 현실이었다. 미국은 소련보다 더 빨리 달에 도착한 후 몇 차례 더 달을 방문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아폴로 프로그램은 취소됐다. 대신 다음 45년 동안은 지구 주변만 빙글빙글 도는 우주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제야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2015-04-02     Chris Carberry
ⓒGetty Images/Purestock

달 유인착륙에 성공한 미국의 나사를 비롯 여러 기관에서 유인화성탐사를 80년대 중반까지 달성하자는 대화가 오고 갔었다. 엄청난 속도로 달을 정복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80년대에 화성을 방문한다는 상상은 당시에 그렇게 허황된 꿈만은 아니었다. 문제? 정치적 현실이었다. 미국은 소련보다 더 빨리 달에 도착한 후 몇 차례 더 달을 방문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아폴로 프로그램은 취소됐다. 대신 다음 45년 동안은 지구 주변만 빙글빙글 도는 우주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화성을 비롯한 태양계 행성 탐험 시도를 뒷받침할 몇 가지 요소가 최근에 새롭게 부각됐다.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점은 나사와 항공우주 커뮤니티, 또 정책가들 사이에 이전 그 어느 때보다 화성 탐험에 대해 일치된 의견이 존재한다는 거다. 정확히 어떻게 화성에 갈 것인지, 또 가는 길에 어디를 거칠지에 대해 100% 합의가 나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2030년 즈음에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사안에 대해선 모두 한마음 한뜻이다. 이들의 통합된 의지는 장기적인 파장을 야기한다.

화성 탐사 반대 세력은 주로 자신들의 근거를 잘못된 정보로부터 가져온다. 화성 탐사 예산이 정부 예산에 큰 타격을 입힌다거나 미국 연금제도를 위협할 거라는 주장을 한다. 그런데 실제 예산과 그 배경을 이해하면 그런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사실인지가 명백해진다. 많은 항공우주 산업 전문가들은 기존 나사 예산을 인상하지 않고도 화성 탐사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사실 대부분의 인상은 물가 상승에 따른 조정일 뿐이다. 따라서 나사가 덜 야심찬 프로젝트를 겨냥하는 것보다 같은 돈이면 화성 탐사를 목표하는 것이 재정적으로도 더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대통령의 영향이 중요하지만 현재는 꼭 케네디 대통령 같은 연설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다. 유인화성탐사를 향한 노력은 이전 어느 때보다 더 유기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적어도 총체적인 목표에 대해선)의 모양새로 이번 프로그램은 진행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데, 정치적 지지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데 열쇠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We Were Supposed to Be on Mars by Now! Why Aren't We?를 번역한 것입니다. 블로거 크리스 카베리는 '화성 탐험(Explore Mars)'의 대표, 릭 주커는 '화성 탐험'의 정치 홍보 담당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