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만우절 장난을 쳐보자(사진)

2015-04-02     김병철

아래 같은 경우가 그렇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주운 사람인 척 남자친구에게 "폰 습득해서 연락드립니다. 사례금 입금하시면 내일까지 보관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선금 5만원을 계좌이체하고, 만나서 휴대전화를 줄 때 5만원을 추가로 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남자친구 B씨는 "지하철 이동 중이라 잠시만 기다리라"고 답을 한 후, 30분 후 임급계좌의 실명을 언급하며 상대방을 압박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말한 적도 없는 예금주의 이름 '이수인'(가명)을 거론하며, 경찰서에 맡기면 2만원은 보내준다고 한 것이다.

"제 이름은 이수인 아니고요. 개명했습니다. 우절입니다. 성은 만이구요..."

참고로, 남자친구는 계좌이체를 할 때 예금주 이름이 나온다는 점을 이용해 상대방 이름을 확인했다. 이 계좌는 A씨 아버지의 계좌라서, 남자친구는 끝까지 '만우절 장난'인 것을 알지 못했다.

*허핑턴포스트 코리아가 A씨에게 직접 받은 이미지입니다. 무단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