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서 출발한 진에어 여객기, 긴급 회항했다

2016-01-03     곽상아 기자
ⓒJin Air/facebook

3일 국토교통부와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이하 현지시간) 세부 막단공항에서 이륙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LJ038편 맨 앞 왼쪽 출입문에서 이상한 소음이 발생했다.

승객 163명은 이륙과 회항 과정에서 일부 두통과 귀 통증을 호소했고 특히 출입문쪽에서 굉음이 들리며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승객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기내에서 출입문 이상에 따른 회항 상황을 수차례 설명했고 회항 후에도 여객기에서 기내식과 음료를 꺼내와 나눠 드리고 호텔로 모셨다"고 덧붙였다.

진에어는 해당 여객기의 기체결함은 없지만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귀국편에서 다시 일하면 연속 최대 근무시간 제한에 저촉될 것으로 보고 인천공항에서 대체기와 새로운 승무원들을 세부로 보냈다.

애초 오전 6시5분 도착했어야 할 승객들은 15시간 가까이 늦게 도착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1만피트 정도에서 회항했기에 급강하하거나 준사고 상황은 아니다"라며 "해당 여객기가 세부에서 돌아오면 출입문 쪽에서 소음이 왜 발생했는지는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