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직은 괜찮은 곳이라는 것을 증명한 2015년의 10가지 이야기

2015-12-31     강병진

사람은 세상을 구할 수 있다. 목숨을 위협받는 동물을 구하고, 다친 사람을 일으키고, 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영웅이 되지는 못해도 잠시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사람들을 미소 짓게 했던 10개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작은 배려가 낳은 기적 같은 순간들이다. 2016년에도 이런 이야기가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1. 아이의 낙서를 지켜준 청소차 운전수 - 2015년 8월

미국 시카고의 어느 맥도날드 매장. 한 노인이 주문을 하며 뭔가를 말했다. 알아듣기 힘든 그의 말은 바로 “도와주세요”였다고 한다. 당시 맥도날드 점원은 노인이 음식을 자르고 먹는 것을 도와주길 원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잠시 후 손을 씻고 장감을 낀 채 나타났다. 그리고 점원은 노인의 음식을 자르고 그가 먹는 것을 옆에서 보조했다. 당시 한 고객의 카메라에 찍힌 이 광경은 페이스북에서만 약 40만 번이 넘는 공유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