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 식품 김회장 '기사 만나 사과하고 싶지만, 연락이 안 된다'

2015-12-26     박세회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24일 운전기사 폭행 건으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몽고식품 측이 그 이후 방송에서 폭행 사실을 일부 부인하고 사과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증언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 김 회장 부인의 부탁으로 회사에 가있는 사이 김 회장으로부터 "왜 거기에 있느냐"는 불호령을 받고 서둘러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이기도 했다고 한다.

경남 창원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를 하면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안 모씨가 23일 몽고식품에게 받은 문자 메세지.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기사 폭행 논란에 사퇴(전문)

사과 드립니다.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립니다.

몽고식품㈜는 앞으로 책임 있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15년 12월 23일

오마이뉴스와아주경제에 따르면 몽고식품 측은 지난 2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어깨를 툭툭 치는 정도였고, 경상도식으로 '임마', '점마' 하는 정도였을 뿐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인터뷰에서 운전기사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려고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증언한 바 있다. A 씨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낮과 밤에도 직원을 만났다"며 "그것이 연락이 안 되는 것이냐,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A 씨는 몽고 간장은 좋은 간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A 씨는 오마이뉴스에 "김만식 회장과 저와의 문제이지 저와 몽고식품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몽고 간장은 좋은 간장이다. 간장은 그대로 드시고 거래하시는 분들도 그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오마이뉴스는 A씨가 28일경 김만식 회장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