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 핵협상 외교 해법이 최선"

2015-04-03     허완
President Barack Obama speaks in the Rose Garden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Thursday, April 2, 2015, about the breakthrough in the Iranian nuclear talks. The president said the Iran nuclear deal _ if completed_ will make US, allies and the world safer. (AP Photo/Susan Walsh) ⓒASSOCIATED PRESS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특별 성명을 통해 "만약 이번 협상이 충실하게 이행된다면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합의는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만약 이란이 (합의사항을) 위반하려고 한다면 세상이 바로 알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 의회가 이번 합의를 무력화한다면 미국은 (이란 핵협상 관련) 외교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공화당 주도 미 의회의 대승적 협력을 요청했다.

공화당은 현재 이란 핵협상이 이란의 핵무장을 막지 못한다며 '협상'보다는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날 이란 핵협상 타결의 의미를 설명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보장 약속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을 주도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합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합의를 통해 이란은 향후 15년 동안 농축우라늄을 98% 줄이고, 또 10년 동안 원심분리기를 3분 2 이상 줄일 것"이라면서 "이번에 합의의 틀을 마련함으로써 6월 말 최종 합의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케리 장관은 특히 "(이란 핵활동) 검증을 위한 여러 투명성 조치를 포함해 특정 조항은 미래에도 무기한 적용될 것이며 결코 시한이 만료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앞으로 최종적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이번 협상의 소멸시효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