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농민으로서 할 말이 있었다" | 백남기씨 딸 백도라지씨 인터뷰

"우리는 사과와 책임 경찰의 징계를 원한다. 우리는 11월 18일에 경찰을 살인 미수죄로 고소했다. 대통령이 집회 참가자들을 소위 이슬람 국가(IS)에 비교했을 때 너무나 화가 났다. 믿을 수가 없었고 터무니없는 말이었다. 경찰청장도 집회 참가자들을 '전문 시위꾼'이라고 불렀다. '전문 시위꾼'이 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누구나 그저 자기 삶을 살고 싶어할 뿐이다.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아버지는 그 날 밤 농민으로서 할 말이 있었던 것이고,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셨다. 아버지는 노인이라 경찰 두 명이면 충분히 체포할 수 있었다."

2015-12-23     Sukjong Hong
ⓒ공무원U신문 제공

백남기 씨는 수만 명의 다른 시위자들과 함께 정부 정책에 항의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최근 몇 년 간 최대 규모의 시위에 참여했다. 그 날 진압 경찰은 물에 최루액을 섞어 거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쏘았다.

경찰은 그 날 사용했던 물대포의 수압이 10기압이라고 인정했다. 한국 물리학 교수는 발사 속도가 시속 160km에 달한다며, 인간에게 직접 쏘기엔 지극히 위험한 수압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보도되었지만, 백 씨가 서울에 간 이유에 대해서는 별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그는 무엇을 이루려 했는가? 백 씨의 장녀 백도라지 씨와의 아래 인터뷰를 보면 영상 속의 남성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

- 현재 아버지 상태와 예후는 어떤가?

- 아버지가 언제, 어떤 이유로 농민 운동에 참여하셨는가?

- 아버지가 11월 14일 서울 집회에 참여하신 이유는?

- 아버지의 농사 수입과 한국의 농민들에게 있어 쌀 농사는 얼마나 중요한가?

- 집회에 대한 매체 보도 내용은 주로 노동법 개혁 반대와 국정 교과서 반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농민들의 요구는 별로 기사화되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당신과 가족들이 정부나 경찰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 이 사건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