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바이오 삼성'에 대한 5가지 숫자

2015-12-22     원성윤
ⓒ한겨레

1. 바이오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2.2배의 시장이다

중앙일보매일경제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진단하고 있다.

(중앙일보, 12월22일)

매일경제, 12월21일)

같은 이유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만들어 내는 곳은 로슈, 머크 등 극소수 다국적 제약사 몇 곳에 불과하다. 대기업 계열 제약업체 관계자는 “바이오 신약 역시 특허가 끝나면 동일한 효과를 내는 복제약을 만들 수 있다. 2010년 이후 기존 바이오 신약들의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고 있는데 삼성에서 이 시장에 주목한 것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반의약품과 달리 복제약 생산에도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장기간의 투자를 요하는 만큼 삼성 같은 기업이 강점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12월22일)

2. 연간 총 생산량 36만리터, 세계 1위 규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일 기공식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 18만 리터의 제3공장 건설을 천명하며 글로벌 CMO 업계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제1공장 3만 리터, 내년 1분기 가동 예정인 제2공장 15만 리터를 합치면 연간 총 생산량이 36만 리터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는 론자 26만 리터와 베링거인겔하임 24만 리터를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세계 최고다. 상업가동은 2018년 4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여기에 제4공장과 제5공장 증설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12월21일, 이코노믹리뷰)

3. 개발(삼성바이오에피스)과 생산(삼성바이오로직스)을 분리한 2트랙 전략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머니투데이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12월22일, 머니투데이)

4. 2018년, 삼성은 세계1위 바이오 위탁생산(CMO) 회사가 되길 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3공장 건설이 끝나는 2018년 세계 1위의 바이오 CMO기업이 된다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바이오베터(bio-better)’ 개발에 나선 신약 회사로 변모한다. 바이오베터는 당뇨병 환자가 맞아야 하는 인슐린 주사를 하루 한 번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될 정도로 성능을 높인(better) 것으로 차세대 바이오 신약으로 꼽힌다. (중앙일보, 12월22일)

(메디칼타임스, 12월22일)

5.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닥' 단순 시가총액만 10조

업계에서 추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순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총의 20~30% 가량만 공모물량으로 내놔도 규모는 2조~3조 원에 달한다. 최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본부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 '모시기'에 나서는 등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벨, 12월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