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없애달라"는 야지디 여성의 절규

2015-12-19     원성윤
ⓒ연합뉴스

IS는 지난해 8월 야지디족이 거주하는 이라크 서북부 신자르산 지역을 점령한 뒤 약 3천 명에 달하는 여성과 소녀를 억류했다.

나디아 역시 IS가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의 피해자 중 하나다.

나디아는 "그들은 150여 가구의 야지디족과 함께 나를 버스에 태워 모술의 한 건물로 데려갔습니다. 그곳에는 아이들을 포함해 수천 명의 야지디족들이 있었습니다"라고 지난해 8월 납치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렇게 나디아를 데려간 남성은 이슬람교로의 개종(改宗)을 요구했다. 그러나 나디아가 이를 거부하자 그를 성 노리개로 경비원들에게 던져줬다.

목숨을 건 탈출 끝에 지금은 독일로 피신했지만 3명의 형제가 IS 조직원들에게 살해당하는 등 가족의 삶은 파탄이 났다.

또 이 문제를 논의할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면서 IS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디아의 절규를 경청한 안보리 회의는 무장 분쟁 와중에 발생하는 인신매매는 전쟁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