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2015-04-01     박세회
ⓒ연합뉴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2월 성 총장의 명의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달간 인권위 의견서에 대한 검토와 본인의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징계위는 소집 후 60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서울대에서 교수가 성범죄로 파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강 교수는 성범죄 때문에 구속된 첫 서울대 교수이기도 하다.

고려대는 지난해 말 여성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공과대 L모 교수의 사표를 진상조사 이전에 수리해 학내 반발을 샀다.

중앙대는 지난해 초 자신의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학내 인권센터 조사를 받았던 교수의 사표 수리를 연말로 유예하고 다음 학기 강의를 계속 맡겨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