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 자신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내는 5가지 비밀

2015-12-15     구세라
ⓒ미구하라

추억이라는 상자에 감히 가둘 수 없는 존재. 누군가에겐 가수가, 누군가에겐 배우의 모습이 더 익숙할지언정 유진은 과거의 인물이 아닌 지금 이 순간도 빛나는 스타다. 1997년 그룹 S.E.S로 데뷔 후 배우로의 전향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니까 노래방에서 '너를 사랑해'나 'I'm Your Girl'를 통해 과거를 노래하던 대중은 언제 그랬냐는 듯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속 이진애(유진 분)와 함께 울고 웃는다. 20년 가까이 그 빛을 잃기는커녕 오히려 깊이를 더해가는 스타. 그녀가 자신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유진과 일문일답하고, 그 비밀을 과거의 인터뷰와 함께 재구성했다.

1. 수식어를 하나씩 벗다.

"요즘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이 수식어는 가장 최근에 얻은 셈인데 굉장히 절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단어 같아요. 아마 앞으로 연기할 때 엄마라는 역할이 많은 영향을 줄 거 같아요. 연기의 폭이나 깊이에서 분명 달라지는 부분이 있겠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막내로 합류하게 될 딸 로희와의 즐거운 한때)

"1년 뒤 내가 뭐가 될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며 그녀는 "하고 싶은 걸 이루기 위한 준비 기간을 갖지만, 목표 자체를 계획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로 연기에 도전할 무렵 '가수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낯선 영역에 대해 부담을 느낄 법했지만 "연기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즐거웠다", 그녀가 덧붙였다. "연극을 하다 영화를 하는 분들, 뮤지컬을 하다 영화를 하는 분들, 가수를 하다 영화를 하는 분도 본질적으론 같다"고.

의 진행자로서 또한 3권의 뷰티 서적을 낸 작가로서 대단한 사명감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워낙 어려서부터 전문가들에게 화장을 받고, 스스로도 메이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터득했다"는 사실. "주위의 추천도 있었고, 혼자 메이크업을 하는 걸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기에 좀 더 잘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에 시작한 게 지금에까지 이른 셈이다. 수식어가 아닌 본분에 충실하기. 이게 바로 유진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첫 번째 비밀이었다.

2. 진짜 재미있어하는 일을 찾다.

“많은 걸 이뤄내기보단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즐겁게 하고 결과에 욕심내지 않으려 했어요. 그래서 제가 했던 활동들이 아쉽지 않고 나름 다 잘해낸 거 같은데요? (웃음)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내 자신이 인정하고 납득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갔고, 조급해하지 않았다".

다양한 수다를 떠는 재미의 장"이었고, "뮤지컬은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기에" 좋았다.

느끼는 감정에도 충실한 편. "제가 계절의 변화를 즐기거든요. 나뭇잎 색이 변하는 걸 즐겁게 보고, 계절에 맞게 사람들의 옷이 바뀌는 것도 재밌어요. 계절에 따라 좋아하는 색도 달라져요. 메이크업도 마찬가지고요."

당시를 떠올렸다. "연기에 푹 빠졌던 때였는데 마침 솔로 2집을 준비하다 보니 몰두하기가 힘들었다"며 그녀는 "하고 싶다고 모든 작품을 할 순 없고, 내 운명이 누군가에게 선택받아야 하는 입장임을 알았기에 결국 무대가 아닌 연기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3. 내면의 아름다움을 쫓는다.

"외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이너뷰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너뷰티를 이야기했을 때, 두 가지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우선은 그 사람의 생각이 건강한지, 그다음은 건강이에요. 말 그대로 신체가 건강한지 여부죠."

"미래나 과거보다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현재에서 만족을 찾는 사람인 거 같아요".

'꾸밈없이 하자'는 것이었다. 그녀는 실생활에서 여성들이 느낄 법한 아쉬움을 보완하는 데 주목하며, 항상 시청자 입장에서 진솔한 뷰티 노하우를 선보였다. "내가 자연스러워야 보는 사람도 편안하고, 내 마음에 평화도 있는 것 같아요" 그녀에겐 보이는 아름다움만큼이나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생각이 긍정적이거나 밝으면 웃게 되잖아요. 예쁘게 생겼든 못생겼든 웃는 얼굴은 다 아름다우니까! 그게 정말 미의 기본인 것 같아요. 또 신체가 건강할 때 피부도 좋고, 컨디션도 좋으니 우선 건강을 챙기는 게 미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4. 영원한 내 편이 있다는 사실이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

데뷔 이후 끊임없이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종종 실연의 기억을 언급하기도 했던 유진은 남편 기태영에 대해 "처음엔 연기를 잘 해보려는 마음에 먼저 번호를 수소문해 연락하게 됐는데 저절로 교감이 되는 걸 느꼈고, 이성의 감정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2013. 채널예스)

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제목대로 인연이 된 셈이다. 결혼 후에도 두 사람은 드라마 <슈퍼커플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하는 등 특유의 끈끈함을 과시했다. 물론 처음부터 핑크빛은 아니었다. 내성적인 기태영의 성격으로 당시 드라마 촬영이 거의 끝날 때야 인터넷 메신저로 말을 틀 수 있었다.

반 칭찬 내지 반 조언을 하는 정도. 이 정도면 절대적 지지자다. 그녀는 남편의 가정적 성향도 강조한다. "우리 둘 다 술을 안 해서 좋다"며 그녀는 "학창시절을 외국에서 보내 좀 개방적인 성격이지만 확실한 선을 지키는 편인데 남편 역시 그렇다"고 전했다. 믿음을 전제로 지킬 건 지키는 사이. 그리고 "나만 바라볼 것 같고, 좋은 아빠가 될 거 같은 사람"이 바로 기태영이었다.

"(매우 힘 있는 말투로) 남편이 영원한 내 편이죠! 믿을 수 있고 듬직한 사람. 내가 기댈 수 있는 존재. 그런 부분을 보고 결혼한 거거든요. (웃음)."

5. 나 혼자가 아닌 '아이'를 함께 생각하는 삶, 원동력이 되다.

그녀는 출산 후 자연스럽게 평소 접하는 음식과 화장품에 관심이 더욱 많아졌다. "평소에도 천연 제품에 관심이 있었는데 임신 이후부터 더 많이 관심이 간다. 당연히 화장품 바르는 것도 신경이 쓰이고, 내 것보단 아이를 위한 것을 보게 되더라"고 전했다. 뷰티 멘토로 자부심 있는 그녀가 천연화장품 브랜드 미구하라의 모델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리라.

가 떠올랐다. '뽀글머리'를 한 채 아이를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윤정완이 곧 실제 유진의 모습일까.

"로희를 낳고 그간 몰랐던 새로운 감정을 하나씩 깨달아 가고 있다"며 "엄마의 마음을 알겠더라. 연기할 때 감정이입이 더 잘 된다"고 말했다. 힘든 촬영도 끄떡없단다. 평소 '일을 즐기면서 하자' 주의지만 그녀 역시 지칠 때가 있는 법. 유진은 "밤샘촬영이 많아 육체적으로 힘들 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생각한다. 특히 지금은 로희를 보면 힘이 난다"고 답했다. 이 정도면 적극적인 결혼 예찬론자가 아닐까.

아이는 축복인 게 분명하잖아요. 많이 키우고 싶어요.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입양해서라도 한 네 명 정도? (웃음)."

유진, 그녀는 항상 무한한 능력을 끌어내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힘은 자신이 발 딛고 사는 생활의 모든 면에서 영감을 얻고, 즐기며, 좋은 것을 나눌 줄 아는 데서 온다. 자신의 인생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구하고, 모든 활동에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내는 그녀. 현재가 가장 소중하기에 그동안 크게 슬럼프를 겪어본 적이 없고, 미래의 나보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유진의 다음 수식어가 기대된다.

* 이 콘텐츠는 미구하라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