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요양병원 흉기 인질범 제압됐다

2015-12-09     원성윤
ⓒ연합뉴스

병실에서 인질로 붙잡힌 50대 환자와 70대 노인도 무사히 구조됐다.

또 라이터용 기름을 들고 "병실에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즉각 병원 건물에 특공대원 10명 등 경찰관 40여명을 투입해 병실문 앞에서 2시간 넘게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높은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면서도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경찰에 밝히지 않았다.

A씨가 인질극을 벌일 당시 건물 5층에 입주한 이 요양병원 병실에는 거동이 불편한 70대 노인도 함께 있었다.

A씨는 최근 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맹장염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거 직후 경찰에 "수간호사에게 아프다고 말했는데 진통제만 가져다주고서는 조치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