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10대 혁신안 전격 수용했다

2015-12-04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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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당 부정부패 타파를 위해 ▲당 윤리기구 혁신 ▲부패 혐의 기소자에 대한 즉시 당원권 정지 및 공직후보 자격심사 대상 배제 ▲부패 혐의 유죄 확정자에 대한 당원 제명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엄정한 조치 ▲당 차원의 부패척결 의지 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이 그대로 조문화될 경우 당내 현역의원의 공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또 정청래 최고위원 등 '막말'로 인해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의원들도 영향권 하에 들어갈 수 있다.

문 대표의 이런 결정은 지도체제와 혁신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한 안 전 대표와의 협력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총선 때 새로운 인물을 수혈하기 위한 인재영입위원장을 문 대표가 맡도록 하는 의결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