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간부들 또 체포되다 : 스위스 당국 '기습 검거작전'

2015-12-03     허완
The FIFA logo at the headquarters Zurich, Switzerland, on Monday Oct. 29, 2007. FIFA's executive committee voted unanimously to end its policy of rotating the hosting of World Cups through its six continental confederations. (AP Photo/Keystone, Steffen Schmidt) ⓒASSOCIATED PRESS

FIFA 자체 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앞두고 현직 부회장 2명을 포함한 고위 간부 10여명이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도 스위스 연방 법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취리히 경찰이 이날 FIFA 비리를 수사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정확한 검거 숫자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10명 이상이 공갈, 돈세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미국의 사법당국 관계자가 NYT에 밝혔다.

지난 5월27일 역시 스위스에서 FIFA 고위직 7명을 체포하는 등 모두 18명의 축구 관계자들을 기소한 미국 법무부는 미국 시간으로 이르면 3일 오전 중 이번에 추가로 체포한 FIFA 간부들에 대한 기소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NYT에 따르면 이날 체포작전은 5월과 마찬가지로 취리히의 최고급 호텔인 '바우어 오 락'에서 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검거는 FIFA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자체 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한 집행위원회 회의를 불과 세 시간 앞두고 벌어졌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