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로 준 염소와 친구가 된 시베리안 호랑이(동영상)

2015-11-29     강병진

지난 11월 23일, 티무르(Timur)란 이름의 이 염소는 ‘아무르’호랑이로 잘 알려진 시베리아 호랑이의 우리로 들어갔다. 러시아의 프리모어스키 사파리 공원의 사육사들이 호랑이를 위한 특식으로 염소를 준 것이다.

‘RIA Novosti’와의 인터뷰에서 “티무르는 배고픈 호랑이를 위한 먹이였다”고 말했다. “우리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호랑이에게 먹이를 줍니다. 그리고 아무르는 이미 여러 마리의 염소를 먹었어요. 큰 염소를 먹은 적도 있었죠.”

“염소는 정말 용감했어요. 호랑이가 공격하려고 할 때마다 뿔을 들이밀면서 보복을 했죠. 호랑이는 이런 상황이 혼란스러웠나 봐요. 결국 호랑이는 염소와 엮이지 않으려는 듯 더 이상 공격을 하지 않았죠.”

뿐만 아니라, 이 염소와 호랑이는 처음 서로를 공격했었지만, 지금은 둘 사이에 어떤 적의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NBC뉴스는 ‘티무르’라는 염소의 이름이 소련 시대에 인기를 끌었던 아동 도서에 나온 용기 있는 소년 캐릭터의 이름이라고 전했다. 호랑이의 기를 죽일 정도면 용감한 게 아니라, 용맹한 염소다.

 

허핑턴포스트US의 Siberian Tiger Befriends Lunch After Fearless Goat Shows Him Who's Bos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