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펭귄이 비행기의 미래를 구할 것이다

2015-11-27     박세회
Gentoo Penguins celebrate their Anniversary at the London Aquarium to mark the one-year opening of the Antarctic themed Penguin enclosure, Sea Life Aquarium, London, Wednesday, June 20, 2012. (AP Photo/Jonathan Short) ⓒASSOCIATED PRESS

이 새는 차가운 물과 얼음판 위를 마구 돌아다니면서도 몸에 얼음이 붙지 않는다. 새 연구에 의하면 이는 방수력이 강한 깃털 때문이라고 한다.

젠투 펭귄.

UCLA의 기계공학 및 항공우주공학 교수인 피로우즈 카베푸르 박사가 허핑턴포스트에 메일로 전한 말이다. “펭귄은 깃털의 구조를 연구하면 비행기의 날개, 동력 라인을 비롯한 여러 표면에 적용되는 효과적인 얼음 막이 기술을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비행 중 날개와 꼬리에 붙은 얼음에 취약해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이런 얼음들은 기체 주변의 기류에 영향을 줘 비행기의 양력을 감소케 하고 일시적으로 조항능력을 상실케 하기도 한다. 미국 해양대기국에 의하면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일어난 항공기 사망 사고 중 약 8%가 얼음 때문에 일어났다.

마젤란 펭귄.

조너선 로스스타인 박사를 비롯한 그의 동료들과 시월드 샌디에이고에서 기증받은 펭귄의 깃털을 전자현미경 스캐너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젠투 펭귄의 깃털에는 다른 깃털과는 달리 소수성의 기름이 추가로 코팅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맵시를 위해 바르는 이 기름은 이 펭귄의 꼬리 부분에 있는 분비 셈에서 발생한다.

“이처럼 구형으로 변하는 게 표면에서 물로의 열의 전도율을 떨어뜨립니다. (편집자 주 : 구의 경우 평면과 거의 한 점에서밖에 닿지 않기 때문에 열의 전도율이 낮다는 뜻) 그 결과 물방울이 어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겁니다. “ 카베푸르 박사의 말이다. “동시에 물방울은 쉽게 굴러가기 때문에 얼기도 전에 펭귄의 깃털에서 미끄러져 빠져나가게 됩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Penguin Feathers Could Lead To New Ways To De-Ice Airplane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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