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성대와 똑같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성대(영상)

2015-11-27     박세회

11월 18일에 변형재생과학저널(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언젠가 성대를 다친 환자, 암 수술이나 부상으로 성대를 잃은 환자들이 이 조직을 이용해 목소리를 재생할 수 있을지 모른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언어 병리학자이자 이번 연구를 주도한 네이선 웰햄 박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설명했다.

2주 동안 세포는 구조물 속에서 계속 성장했다. 세포들은 인간 성대의 형태가 되었고, 건강한 성대 조직과 점도와 탄성이 비슷했다.

연구자들은 연구실에서 만든 조직을 죽은 개에게서 떼어 낸 후두에 달아 기능을 시험해 보았다. 개의 후두는 인간의 후두와 크기가 비슷하고 같은 방식으로 진동한다고 웰햄은 말했다.

인공 호흡기에 연결한 다음, 목소리를 내보려고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었다. 아래 영상에서 실험을 볼 수 있다.

“이건 생체 공학 조직이 실제 조직과 비슷하다는 증거다.” 소재 전문가이자 같은 대학의 생물학 시스템 엔지니어인 이번 연구 참가자 순다람 구나세카란 박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설명했다.

미국에서만 약 2천만 명이 음성 장애가 있고, 성대 조직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인공 성대를 단다고 해서 억양이나 높낮이 같은 본래 목소리의 뉘앙스에 엄청난 영향은 없을 것이다. 입, 목구멍, 심지어 뇌 등 여러 다양한 요소가 발성에 영향을 준다고 웰햄은 말한다. 그러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이식 받은 성대를 통해 목소리를 더 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단계는 산 동물들에게 인공 성대를 이식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인간 대상 임상 실험, FDA 승인이라고 사이언스 지는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드렉셀 의대의 이비인후과장 로버트 사탈로프 박사는 이번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이언스에 다음 단계는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 이루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ese Lab-Grown Vocal Cords Sound Like The Real Thing'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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