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격투기 챔피언

맨티스 쉬림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 앞다리는 용수철 기능이 있는 말안장 모양의 조직으로 몸통과 연결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 용수철이 눌렸다가 힘차게 튕기듯이 강력한 펀치를 날린다. 속도가 초속 20미터 이상으로 총알처럼 빨라 막강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먹잇감이 맞으면 기절하거나 껍질이 부서진다. 맨티스 쉬림 때문에 수족관이 깨진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어부들이 맨손으로 잡으려다가 엄지손톱이 빠지는 사고를 당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2015-11-13     장재연

바다생물 이야기 6. 바다의 격투기 챔피언, 맨티스 쉬림

만티스 쉬림 ⓒ장재연

맨티스 쉬림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 앞다리는 용수철 기능이 있는 말안장 모양의 조직으로 몸통과 연결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 용수철이 눌렸다가 힘차게 튕기듯이 강력한 펀치를 날린다. 속도가 초속 20미터 이상으로 총알처럼 빨라 막강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먹잇감이 맞으면 기절하거나 껍질이 부서진다. 맨티스 쉬림 때문에 수족관이 깨진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어부들이 맨손으로 잡으려다가 엄지손톱이 빠지는 사고를 당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바다세계의 격투기 경기를 열면 챔피언은 만티스 쉬림 차지가 될 것 같다. 맨티스 쉬림은 주먹만 센 게 아니라 특별한 눈도 갖고 있다.

망치처럼 생긴 앞다리가 강력해 보인다 ⓒ장재연

사람은 빨강, 파랑, 초록 등 세 가지 색을 감지하는 광수용체의 정보를 뇌에서 종합해서 색깔을 구분하는데, 세 개의 수용체만으로도 백만 가지 이상의 색깔의 차이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12개의 수용체를 가진 맨티스 쉬림이 보는 색의 세계는 어떤 것일까 하고 과학자들이 궁금해 한 것이다.

이어서 맨티스 쉬림은 이런 독특한 눈으로 편광을 인지할 수 있어 다른 동물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다. 이런 기능은 암세포를 일반세포와 구별하여 치료할 수 있는 기술로 개발가능하다고 한다. 편광 인지 능력은 색깔 구분보다 훨씬 더 뛰어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맨티스 쉬림이 갖고 있는 독특한 능력 때문에, 생물의 생리작용이나 구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는 과학자들의 탐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Pink-Eared Mantis Shrimp ⓒ장재연

Tiger Mantis Shrimp ⓒ장재연

Lisa's Mantis Shrimp ⓒ장재연

알을 품고 있는 만티스 쉬림(Peacock Mantis Shrimp) ⓒ장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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