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로 암환자 살린 울산 경찰

2015-03-28     김병철
ⓒ연합뉴스/울산경찰청 제공

28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태화지구대 소속 윤영화 경사와 정현목 순경은 전날 오전 9시 23분께 112상황실로부터 "암환자인데 경찰관을 불러달라"는 30대 남성의 신고가 들어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두 경찰관은 최초 신고가 들어온 울산 중구의 모 병원 앞으로 갔으나 신고자는 보이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이 남성에게 신고했느냐고 물었으나 별다른 말이 없자, 신고자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이 남성의 휴대전화기가 울렸다.

지구대 바로 밖에서 경찰관들이 남성의 하소연을 듣던 중 이 남성이 갑자기 가슴을 잡고 쓰러졌다.

이때 경찰관들은 가슴을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고 쓰다듬기 시작하자 조금씩 남성의 호흡이 돌아오고 숨을 쉬기 시작했다.

윤 경사는 "경찰서에서 한 번씩 받는 응급구조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응급상황에서 시민에게 도움이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