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적색육으로 인한 발암 가능성 낮추는 세 가지 식품

가공육·적색육으로 인한 발암 가능성을 낮춰주는 최고의 식품은 무엇일까? 국내외 의료계·학계에선 우유·김치·레드와인을 추천한다.

2015-11-05     박태균
ⓒShutterstock / shinyshot

우유가 유익할 것으로 보는 것은 우유가 '칼슘의 왕'이어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도 보고서에서 칼슘을 섭취하면 가공육이나 적색육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으면 암ㆍ노화 등을 일으키는 니트로스아민이나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치가 가공육ㆍ적색육과 '찰떡궁합'인 것은 식물성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를 즐겨 먹으면 장내(腸內) 염증은 물론 암의 발전ㆍ전이 과정을 억제시킬 수 있어서다. 김치에 든 유산균은 대장암 예방은 물론 초기 대장암부터 진행 암까지 억제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건강 증진 효과를 가진 미생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치엔 유산균 외에 역시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비타민 Cㆍ폴리페놀ㆍ칼슘 등 최근 IARC가 가공육ㆍ적색육의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제시한 물질들도 모두 들어 있다. 특히 김치의 양념으로 사용되는 마늘ㆍ생강 등에 풍부한 다양한 염증 억제 성분들이 가공육ㆍ적색육의 PAHㆍHCA 등 일부 발암 성분을 상쇄시킨다.

WHO는 레스베라트롤ㆍ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레드와인도 가공육ㆍ적색육의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식품으로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