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선수 제명(전체목록)

2015-10-29     남현지
ⓒ동부프로미

KBL은 이번 주초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23일 발표된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검찰 조사 결과 선수 등록 이후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선수 3명을 상벌 규정 17조 4항을 적용해 제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김선형(SK)과 오세근(인삼공사)은 각각 20경기 출전 정지와 120시간 사회봉사 징계를 받았다.

KBL은 "스포츠 건전성 확립과 프로농구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엄정한 기준과 원칙을 근거로 심의했다"며 "선수 등록 이전 대학 시절에만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9명에 대해서는 개인별 경중을 감안해 출전 정지를 포함, 제재금 및 사회봉사의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수사 당국의 조사 전 불법 스포츠 도박 행위 사실에 대해 서면으로 스스로 신고한 점을 고려해 제재금 부과를 면제받았다.

출전 정지 경기 수는 9월8일 '기한부 출전 보류' 결정에 따라 지금까지 뛰지 못한 경기 수를 포함하기로 했으며 기한부 출전 보류 명단에서 빠졌던 류종현은 29일부터 10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사회봉사는 시즌 중임을 고려해 다음 시즌 선수 등록일인 2016년 6월30일까지 이행하도록 했으며 재능기부와 정부 산하 지원 기관 단체를 통해 50%씩 분할 봉사해야 한다.

KBL은 "이후 발생하는 관련자의 불법도박 및 사행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관련 상벌 규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재욱 - 원주 동부 프로미 (가드)

▲ 안재욱, 이동건, 신정섭= 제명

▲ 김선형= 20경기 출전 정지, 사회봉사 120시간

▲ 김현수= 20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300만원, 사회봉사 120시간

▲ 유병훈= 20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747만원, 사회봉사 120시간

▲ 함준후= 20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450만원, 사회봉사 120시간

▲ 류종현= 10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135만원, 사회봉사 60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