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22분 동안 중국어로 강연하다(동영상)

2015-10-27     남현지

중국어를 잘 하기로도 유명하다. 그의 중국어 실력은 꽤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작년 10월 칭화대 경영관리학원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후 칭화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30여 분간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당시 중국어로 답해 학생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포브스에 따르면 24일 열린 강연의 주된 내용은 주커버그 자신이 페이스북을 왜 만들었고,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도 회사를 계속 운영하는 사명감 등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사람 혹은 페이스북의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강연 동영상이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라며 "칭화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오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5월 베이징에 온라인 광고 판매 사무실을 열었다. 하지만 6억명이 넘는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아직까지 페이스북에 로그인할 수 없는 상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중국 국민의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주커버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어로 대화를 해 화제를 모았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중국어만 할 줄 아는 아내의 할머니와 대화하기 위해서"라고 작년 중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직접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시나 웨이보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영어 자막이 없으면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부터 "중국어를 배우려는 노력을 존경한다"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다고 한다.

H/T For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