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캡슐 담배를 의심하고 있다

2015-10-26     김병철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캡슐 담배 규제의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캡슐 담배의 유해성을 분석하고 국내 판매와 해외 규제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캡슐담배는 필터 속에 향을 내는 캡슐을 넣어 한 개비로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담배다. 최근 판매되는 제품 중에 한 갑에 다양한 형태의 캡슐 담배가 담긴 것도 있다.

하지만, 캡슐에 든 첨가제가 담배의 자극은 낮추고 중독성을 강화해 담배의 인체 유해성을 증가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캡슐이 연소할 때 또 다른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의혹도 있다.

브라질, 미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는 캡슐에도 들어 있는 첨가물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캡슐 담배의 유해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캡슐 담배가 청소년의 호기심을 유도해 흡연중독에 이르게 할 수 있으므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