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과서 국정화 위해 비공개 TF 운영해왔다

2015-10-25     남현지

25일 저녁 국정화 역사교과서 관철을 위해 꾸려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 안 통로를 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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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비롯한 취재진이 이 사무실을 찾아서 확인한 결과 이 조직은 일요일임에도 사무실로 출근해 보고서 작성 업무 등을 하고 있었다. 야당 의원들이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문을 잠근 채 열어주지 않았고 곧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

25일 저녁 국정화 역사교과서 관철을 위해 꾸려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 출입문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이 티에프는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및 역사교과서 개발 기본계획 수립’ ‘편찬 준거 개발관리’ ‘교육과정 관리 및 교육과정심의회 구성’ 등 기본적 업무 이외에도 ‘언론동향 파악 및 쟁점 발굴’ ‘교원·학부모·시민단체 동향 파악 및 협력’ ‘온라인 동향 파악 및 쟁점 발굴’ 등의 업무도 맡는 것으로 문건에 명시돼 있다.

특히 ‘상황관리팀’의 업무 중에는 ‘BH(청와대) 일일 점검 회의 지원’이라는 업무가 명시돼 있었다. 도 의원은 “오석환 단장과 김연석 팀장 등이 매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에 보고를 하고 있고 상황관리팀은 이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교육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 교육부 대변인과 티에프 관계자들에게 연락하였으나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