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할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얼굴들

슈틸리케호는 지금까지 평가전에서 파격적인 선수기용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평가전에도 슈틸리케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얼굴들은 누구인지 살펴보았다.

2015-03-26     임형철
ⓒ지동원 김보경 이재성 / 연합뉴스

(사진 = KFA photo)

슈틸리케호는 지금까지 평가전에서 파격적인 선수기용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평가전에도 슈틸리케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얼굴들은 누구인지 살펴보았다.

소속팀 : 위건 애슬레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015년 2월, 김보경이 위건 애슬레틱으로 팀을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국내 축구팬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카디프 시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음에도 또 다시 차기 행선지를 잉글랜드로 정한 것에 대한 걱정의 표시였다. 하지만 지금 김보경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8경기 연속으로 선발 풀타임을 소화 중이고, 3월에 있었던 블랙풀전과 노리치전에서는 골까지 기록했다. 비록 위건은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3부 리그 강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지만, 김보경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더 나은 팀으로의 이적도 가능해 보인다.

소속팀 : FC 아우크스부르크(독일 분데스리가)

마찬가지로 올해 아우크스부르크로 팀을 옮긴 지동원은 반대로 부진에 빠져있다. 이적 후 9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 차출은 지동원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슈틸리케 감독의 목적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 이재성

2015년 기록 : 6경기 1골 1도움

이재성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포지션 소화 능력이 뛰어나고, 이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 뛰어도 기본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 패스 전개와 공간 창출, 적극적인 수비 가담 및 정확한 태클까지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능력을 균형 있게 갖췄다. 또한, 국내 선수 중에서 유독 상대의 강한 압박을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난데, 튼튼히 다진 기본기가 받쳐주고 있으니 좁은 공간에서도 볼을 다루는 것이 능하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재성과 훈련을 함께하며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고 하니 이번 평가전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 점쳐진다.

(사진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김은선

2015년 기록 : 5경기

현재 김은선은 감기몸살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노력한 끝에 얻은 대표팀 선발이지만, 당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은선은 최근 대표팀이 고민하고 있는 기성용의 파트너 역할에 제격인 선수로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대표팀 선발은 그가 어렵게 잡아낸 기회인 만큼, 많은 이들이 그의 몸 상태가 빨리 호전되길 응원하고 있다.

(사진 = 울산 현대)

◇ 정동호

2015년 기록 : 3경기 1도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정동호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인 수비력은 출중하고, 오버래핑 시 공격 진영에서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뛰어나다. K리그 클래식 2R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선발 출전한 그는 제파로프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1도움을 기록했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데다 본래 대표팀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장현수와 왼쪽 풀백 김진수가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정동호가 출전 기회를 잡을 확률은 더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