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공개된 '카카오택시 블랙'는 이런 서비스다

2015-10-20     허완

카카오는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카카오택시 블랙을 소개하는 프레스톡 행사를 열었다.

기존 중형택시나 모범택시와 달리 배기량 2천800cc 이상의 차량에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 차량 외부 택시 표시 설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도 운행 가능하다. 호출 및 예약제로만 운영하며 요금은 신고제다.

카카오택시 블랙의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은 기존의 카카오택시 앱으로 이뤄진다.

가장 큰 차이점은 기사의 서비스 수준과 결제 방식이다.

결제는 카카오페이의 자동결제 모듈을 이용한다. 승객이 카카오택시 앱에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두면 카카오택시 블랙 탑승 건에 한해 하차 시점에 해당 카드로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구조다.

기본요금은 8천원 수준이며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미터기를 활용해 거리·시간 상호병산제로 계산한 요금이 최종 부과된다. 카카오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이용 요금이 중형택시의 2.5배, 모범택시의 1.5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가 완료와 함께 업데이트할 카카오택시 승객용 iOS 및 안드로이드 앱 2.0 버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비즈니스부터 일상의 다양한 목적 때문에 고급택시가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택시 산업 전반의 수요층 확대 및 다변화에 기여하고 카카오택시를 기반으로 하는 첫 번째 수익 모델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