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사고로부터 수십 년, 출입금지구역에 야생 동물이 번성하고 있다(사진)

2015-10-17     김도훈
ⓒValeriy Yurko

31명이 죽고 2,560제곱킬로미터도 넘는 지역 주민 전부가 대피해야 했던 1986년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이 지역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그러나 10월 5일에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벨라루스의 출입 금지 구역을 포함한 이 지역에는 늑대, 엘크, 여우, 멧돼지 등 대형 야생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제임스 비슬리의 말이다.

짐 스미스 교수는 큰 포유류들보다 번식이 빠른 작은 동물들은 아마 더 많을 거라고 한다.

“인간이 사라지면 야생 동물 수는 다시 늘어난다. 인간의 평범한 활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스미스의 말이다.

그러나 이런 영향들은 아직도 방사선 수치가 높은 이른바 ‘핫 존’들에 집중되어 있었다. 출입 금지 구역의 다른 지역들은 비교적 낙진의 피해가 없어서, 최근 몇 년 동안 재해 관광의 인기가 높아졌을 정도였다.

가디언은 야생 동물들이 유럽 전역에서 다 잘 살고 있다며 이 연구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체르노빌 안에서는 동물들은 살아있고 번식하고 있다.

아래는 포토그래퍼 발레리 유코가 찍은 체르노빌의 동물들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Decades After Chernobyl, Wildlife Thriving Inside Exclusion Zon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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