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가 차 소유의 개념을 없앨지도 모른다

2015-10-17     김도훈
ⓒhpk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된다면 말이다.

새 보고서는 교통이 티핑 포인트에 다다랐다고 선언했다. 런던, 상하이, 뉴욕 등의 ‘메가시티’에는 이미 자동차가 지나치게 많지만, 뭔가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2030년에는 전세계의 차 소유가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 뭔가 변화가 있긴 있어야 한다. 자동차는 이미 우리 대기 오염에 어마어마한 역할을 하고, 이 공해로 매년 수백만 명이 일찌감치 목숨을 잃는다. 아메리칸 드림은 잊어라. 이 문제 해결은 전세계적으로 정말 중요하다.

“이미 교통 혼잡과 오염이 현실이라면, 같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고 더 나아질 리는 없다. 다행히 새로운 테크놀로지 트렌드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맥킨지의 시니어 파트너 스테판 크누퍼가 최근 허핑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집카처럼 다른 사람의 차를 함께 타는 게 쉬워져서 차를 소유할 필요가 줄어들 것이며, 이 새 차량들은 더 ‘스마트’하고 환경에 피해를 덜 주는 차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mckinsey

개인 기반 이동

개인 차 소유 – 카 셰어링: P2P / 개인이 쓰지 않는 자기 차를 남에게 빌려줄 수 있는 P2P 플랫폼

렌터카 – 카 셰어링: 여러 차를 오퍼레이트함 / 차를 여러 대 소유한 오퍼레이터가 온 디맨드 단기 렌탈을 관리함

전통적인 이동 방법 - 새 이동 서비스

대중 교통 – 온 디맨드 개인 셔틀 / 앱과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개인 셔틀. 택시보다 싸지만 대중교통보다 편리함

물론 이러한 옵션들이 평범한 사람에게 매력이 없다면 이런 것들은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다. 그냥 차를 구입해서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차는 신분의 상징이다. 하지만 맥킨지의 새 도시 이동 보고서는 이러한 발전이 평범한 사람들이 새 차나 중고차를 사는 것에 비해 적은 비용이 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미 가구 통행 실태 조사 자료를 사용해 ‘1년치 이동 거리에 기반한 도보, 자전거, 대중 교통, e택시, 카 셰어링의 시간과 비용’을 계산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근방을 다니는 개인이 매년 돈을 얼마나 쓸지 추정했다.

그 결과는 이렇다.

정말 흥미로운 것은 빨간 선이다. 빨간 선은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무인 차량을 탈 수 있는 사람의 추정 비용이다. 물론 이 수치는 이론적으로 추정한 것이지만, 16,000km를 이동하든 8천km를 이동하든, 맥킨지의 분석에서 무인 차량은 소비자의 비용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항공에서는 이론적으로는 파일럿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비행기가 많다. 그러나 보편적으로는 인간의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유인 비행기를 더 선호한다. 비슷한 이유로, 또한 책임에 대한 법적인 문제로, 무인 차량의 경우도 이와 비슷할 수 있다.”

“이 모든 게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저절로 움직이는 차가 있다면, 주차 공간을 찾는 대신 그냥 계속 돌아다닐 수도 있다. 당신이 일하는 동안 장을 보러 갈 수도 있다. 그건 별로 좋다고 할 수 없다.” 크누퍼가 허핑턴 포스트에 한 말이다.

자전거 도로에 대한 의견 합의도 잘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이 유기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아무도 우버를 기획하지 않았지만 우버는 나타났다. 우리가 지구에서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줄 이런 변화들을 계속 받아들이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

허핑턴포스트US의 Technology Might Kill The Idea Of Car Ownership -- And That's A Good Th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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