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는 아직도 LGBT 자녀들을 ‘치료'하려 하는 가족들이 있다

2015-10-16     김도훈

캄보디아 LGBT 인권 단체의 시위

이 기사는 동남아의 LGBT 커뮤니티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활동가들의 용감한 행동을 조명하는 동남아 LGBT 인권에 대한 10편 시리즈의 네 번째 기사다.

메아스 소파눗이 고등학교 때 성전환을 시작했을 때, 아들이 가족을 수치스럽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한 그의 어머니는 자신이 보기에 ‘부자연스러운’ 아들의 행동을 막으려고 했다.

전통적인 치료자에게 데리고 가기까지 했다.

LGBT가 정신 질환이나 ‘귀신’에 사로잡힌 것으로 간주되는 일이 많은 캄보디아에서는 이러한 ‘치료’ 시도는 드문 일이 아니다.

대부분 불교 신자인 캄보디아에서 동성애는 범죄는 아니지만 LGBT 커뮤니티에 대한 소외는 널리 퍼져 있다.

미국 국제 개발 기구/U.N. 개발 프로그램 보고서에 의하면 “가족들에게 배척 받았다거나, 강제 결혼, ‘치료’ 시도,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겪었다는 LGBT가 많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활동가들은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말한다. 진보는 엄청나게 느렸지만, 전혀 없지는 않았다.

프놈펜과 시엠립 같은 도시에서는 LGBT 커뮤니티가 ‘번성하며, 공개적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LGBTI가 많다’고 시다라는 말한다.

끔찍한 인권 침해에 관한 악평을 들어왔지만, 활동가들은 정부가 LGBT 이슈에 관여할 의지를 조금 보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활동가들은 캄보디아가 ‘사람이 아닌 문제를 치료’할 날은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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