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

2015-10-13     박세회
ⓒDavid Blackwell/500px

지난 10일 인디펜던트는 한 연구에 의하면 블랙 커피나 토닉 워터 등의 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마키아벨리즘(수단을 가리지 않는 목적 주의), 사디즘(가학성)과 나르시시즘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의 리더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의 크리스티나 사지오그루(Christina Sagioglou) 교수는 500여 남녀에게 단맛, 짠맛, 쓴맛, 신맛을 내는 같은 수의 음식 리스트를 보여줬다.

이후 참가자들은 4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개인적인 성향과 관련된 질답지를 완성했다.

연구자들은 그 결과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일수록 마키아벨리즘·사이코패스·자아도취 성향이 강하며, 일상적 가학성 또한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로 450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시행했을 때도 결과는 같았다고 한다.

인디펜턴트는 연구팀이 아직 쓴맛을 좋아하는 성향과 잔인한 성격 사이에 어째서 연관성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들은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스릴'을 통한 쾌감이며, 이런 취향이 가학적인 성향과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Appetite'지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