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혼다도 배출가스 기준 초과"

2015-10-10     김병철
2011 FaceliftIn December 2010, Mercedes Benz released some photos and details of W204 C-Class facelift , it will be officially unveiled during Detroit Auto Show in January 2011. Some new features of the new model includes engine start-stop system, 7G-tronic gearbox available for lower end models with revised gear ratio to improve fuel economy, high resolution screen on dashboard, as well as some minor revision of the appearance of the interior and exterior of the car.[edit] 2012 Coupe re-introdu ⓒCedric_Ramirez/Flickr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업체 '이미션스 애널리틱스'(EA)의 최근 실험 결과 이들 회사의 디젤차가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유럽연합(EU) 허용 기준치의 최고 20배에 달하는 질소산화물(NOx)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 디젤차 가운데 150대는 기존 배출가스 기준 EU5를 충족시켰고 50대는 최근 강화된 기준인 EU6를 통과했으나 실제 도로에서는 불과 5대만이 이 기준치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의 일부 모델은 NOx 배출량이 기준치의 6배였고 제조사가 명시되지 않은 일부 사륜구동 모델은 기준치의 20배에 달하는 NOx를 내뿜었다.

혼다 차량 역시 평균 1km당 0.484g을 방출해 공식 기준치의 2.6∼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 대상 차량의 엔진에 폭스바겐 차량과 같이 불법적인 '속임수 장치'가 장착됐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실제 도로주행 시 조건은 일반적으로 실험실과 다르므로 배출가스 수치는 기준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고 혼다 측은 "혼다의 차량은 유럽 법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가디언은 독일 교통부를 인용, 유럽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 가운데 거의 절반이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독일 교통부는 이 가운데 1.6ℓ 엔진을 탑재한 360만대는 소프트웨어 조작보다 훨씬 큰 리콜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하드웨어 측면의 수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