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미국 감옥 갈 준비 됐다"

2015-10-07     허완
Former U.S. National Security Agency contractor Edward Snowden, who is in Moscow, is seen on a giant screen during a live video conference for an interview as part of Amnesty International's annual Write for Rights campaign at the Gaite Lyrique in Paris, France, Dec. 10, 2014. (AP Photo/Charles Platiau, Pool) ⓒASSOCIATED PRESS

미국 CNN 방송이 최근 스노든과 영국 BBC 방송의 인터뷰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을 보면, 스노든은 미국 정부와 형량 조정을 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의 폭로로 미국의 국외 첩보망이 괴멸된 것과 실정법 위반에 따른 책임을 응당 지겠지만, NSA의 불법 사례를 폭로한 것은 정당하다는 태도를 견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노든은 미국 정부로부터 예상 구형 형량에 들은 바가 없다고 소개했다.

스노든은 자신에게 적용될 간첩법위반 혐의에 대해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저 단순히 '정보를 폭로했느냐'는 물음에 '예'라고 답하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낼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그러나 공익을 위해 NSA의 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대가를 치렀지만, 지금은 그 결정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